[VOA 뉴스] EU, 북한 테러자금지원국 잠정 지정

2019.2.14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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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돈세탁과 테러자금지원에 취약한 나라’로 북한을 포함한 23개국을 지목했습니다. 향후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북한은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지원국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가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 23개국이 포함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들 나라들은 돈세탁과 테러자금지원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
“유럽연합 집행위는 돈세탁과 테러자금지원에 취약한 법을 갖고 있는 23개국을 지정했습니다.”
 
요우로바 집행위원은 이어 이들 국가들과의 금융 활동은 유럽연합의 금융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면서, 해당 목록은 의심스러운 돈의 흐름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조사와 점검을 받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
“해당 국가들과 금융 및 은행 거래를 하는 것은 유럽연합의 금융시스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지원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금융 기관들은 해당국들과 거래할 때 현행보다 강화된 실사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상에는 사모아와 괌 등 미국령도 포함됐는데, 미 재무부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와 다른 결정이라면서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돈세탁과 테러 지원 방지를 위해 프랑스에 설립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2011년 북한을 ‘주의 조치’에서 최고 수준인 ‘대응 조치’로 상향 조정한 이후 8년 넘게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