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비핵화와 상반된 활동”

2019.2.13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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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비핵화와 상반된 활동이 관찰됐다고 미한 연합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외교적 관여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지만, 북한의 군사력에는 실질적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이 1년 넘게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표명해왔지만, 비핵화와는 상반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적 관여로 비무장지대 등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것은 맞지만 북한의 군사태세는 실질적 변화가 없고 여전히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미-한 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북한은 비핵화 의도를 공식 표명하며 전략적 도발 행위를 중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력에는 검증 가능한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에 여전히 방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
 
특히 북한군의 재래식 비대칭 전력도 거의 변화가 없으며, 대규모 동계훈련은 예년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사령관]
“지난 4년 동안 이뤄진 훈련들과 비교해볼 때 올해 북한군의 규모나 일정 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의 국익과 국제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다섯 가지 도전과제 중 북한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의 대북 제재가 북한의 비핵화를 얼마나 압박하고 있는지 측정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데이비슨 / 인도태평양사령관]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하도록 하는 제재의 효력과 관련해서는 정말로 효력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또 서면 답변을 통해 최근 미 정보 당국의 입장과 일치하는 평가를 내렸다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나 생산 역량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보상을 대가로 부분적 비핵화 협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이브럼스 미한 연합사령관은 봄으로 예정된 대규모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새로운 구조”에 맞게 계획했으며, 미 국방부는 계획대로 실시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