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이틀 일정 베트남…압박에서 외교로”

2019.2.7 8: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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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연설에서는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대북 기조를 보였는데 회담에 집중하기 위한 우호적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새해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담한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간의 결과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인 인질이 집으로 돌아왔고, 15개월 동안 핵실험이 중단됐으며, 미사일 발사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과 나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만납니다. 아직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지만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권 탄압을 집중 부각하며 강하게 비판한 지난해 국정연설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고려해 북한의 위협과 대북 압박 정책에 대해 말을 아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정상회담이 가까워 오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외교 접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그 과정을 지속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 언급은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문제 해결법이 쉬어집니다. 특히, 북한과 같은 나라는 말이죠. 독재자 김정은이 모든 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발언들이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조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유출된 정보국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핵 물질을 추가 생산하는 등의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오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은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은 진로를 바꿀 필요가 있고 경제 상황을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말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