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 조치 받아내야 회담 성공”

2019.2.6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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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이뤄지는 미북 실무협상에서는 2차 정상회담에 담을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본질적인 핵무기 처리 문제는 미북 대화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만큼 분명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 DC에 있는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미북 실무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합의돼야 2차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진 리 / 윌슨센터 한국 국장]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이 무엇인지 못을 박아야 합니다. 사전 준비 없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결정을 내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것은 김정은에게만 이득입니다.”
 
진 리 국장은 이어 북한이 원하고 있는 것은 제재 해제와 평화조약, 경제 지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항상 이런 카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비건 대표를 평양으로 초청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미북 정상이 탑다운 형식으로 협상을 끌고 가기 때문에 실무진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 실무회담은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 윌슨센터 아시아국장]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으로 가는 것은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파악하기보다는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미 국방부에서 장관 자문을 역임했던 밴 잭슨 교수는 2년 전 전쟁 위기가 고조됐을 때와 비교해 지금도 근본적인 요인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여전히 실질적 위협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들이 합의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밴 잭슨 /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교수]
“북한의 핵탄두와 미사일의 숫자, 배치, 운용 여부, 위치 등을 다뤄야 합니다. 이것이 미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입니다. 어떤 진전이 있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잭슨 교수는 그러면서 지금 미북 간 논의되고 있는 영변 핵시설 해체와 국제 사찰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아니라면서 핵 미사일 해체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