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유연한 조치…요구 구체화”

2019.2.2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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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밝힌 단계적, 동시적 행동은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유연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 발언을 밝히면서 비핵화 목표를 위해 북한이 취할 조치들을 더 구체화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연설을 통해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행동을 밝힌 것은 그동안 보여왔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입장에서 유연해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협상의 진전을 위해 단계별 상응 조치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미국이 초반에 요구했던 북한의 모든 핵시설 신고 요구에서 물러나면서 유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핵화 과정에서 해야 할 많은 것 중 영변 핵시설 검증에 대한 상응 조치를 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목표는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의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 약속을 밝히면서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비핵화 과정을 짧게 줄여서 끝내거나 영변 핵시설 폐기에서 비핵화 조치를 끝내도 된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비핵화의 한 단계로 농축 시설을 신고하고 해체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외 시설들의 신고도 요구되는 비핵화 단계입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을 압박해 최대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미국이 최대치를 요구해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는 겁니다. 협상에서 초기에 강한 요구를 하고 협상을 하면서 유연성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단계별 비핵화 조치와 상응하는 보상을 협의하겠지만 간단히 타결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