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진전 없으면 정상회담 연기해야”

2019.1.23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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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에서 구체적 비핵화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무협상에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이 없다면 정상회담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첫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다음 달 말쯤으로 예정된 2차 정상회담 전까지 거의 매일 접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과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던 로버트 아인혼 전 특보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 시설 목록 제출 등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합의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영변뿐 아니라 핵분열물질을 생산하는 북한 내 모든 시설의 목록을 제출하고, 생산을 중단해야 합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그러면서 추가 미북 실무협상에서 핵심 문제들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2차 정상회담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 등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원하는 결과물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야 하는데, 그런 성과없는 정상회담은 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아인혼 /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폼페오 장관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정상회담 전에 핵심 문제들을 해결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기다리길 바랍니다.”
 
미북 실무협상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종 결정은 양측 정상들이 할 수 있고 실무 협상자들은 운신의 폭이 좁아 진전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켄 고스 / 미 해군분석센터 적국분석국장]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실무진에 포괄적인 지시를 내려 이들이 경우에 따라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에 쫓겨 실무협상이 부실해져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