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구체적 핵 폐기 조치 기다려”

2019.1.17 8: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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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 핵 폐기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국무부에서 열린 해외 주재 공관장 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밟을 것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직면한 불량국가 집단을 설명하면서, 아직까지 북한의 실질적 조치가 없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긍정적인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아직 미국인들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을 폐기하기 위해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란과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을 테러지원국과 독재국가로 표현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핵 폐기와 검증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명문화할 것을 김 부위원장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향후 미국이 국제 기준에 맞는 검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북핵 프로그램의 일부분에라도 직접 접근권을 얻어내야 합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또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전보다 더 높아졌다며, 싱가포르 선언문처럼 모호한 내용이 반복된다면 국제사회는 ‘실패’로 규정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만남 자체보다 비핵화 절차 등 만남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 전 국무부 북핵 특사]
“내용물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 선언문에는 북한의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종식 절차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양측 모두 공감하는 설명이 담겨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체적 수준의 비핵화 조치가 먼저 명문화되지 않는다면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를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