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언제든 핵·미사일 생산 가능”

2019.1.16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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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제사회와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핵 개발 관련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이 핵무기 생산중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위성 자료를 통해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을 관찰해온 비확산 전문가 멜리사 해넘 박사는 미북 대화 국면에도 북한이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영변 핵 시설 지붕이 다른 곳과 달리 눈이 녹아 있었고 이는 핵분열물질 생산라인 가동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북한은 양적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멜리사 해넘 / 원어스퓨처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은 더이상 새로운 기술을 실험할 필요를 못 느끼는 대신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수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위성사진으로 공개됐던 평양 외곽 산음동과 양강도 영저동 등지의 미사일 기지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멜리사 해넘 / 원어스퓨처재단 선임연구원]
“완전체 미사일 크기에 맞춘 컨테이너 트럭들과 부품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해당 기지들에 잇따라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다른 핵 전문가 역시 북한은 알려지지 않은 비밀기지에서 얼마든지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폐쇄하고 몇 년 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핵무기를 더 제조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등 핵 분열물질을 어디에서 생산하는지 목록을 제출하지 않는 한, 북한의 영변 등 일부 시설 폐기 제안은 사실상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제든지 대량살상무기 생산을 재개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면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