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군 철수·미한동맹 균열 노려”

2019.1.15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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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한 연합훈련 중단을 다시 요구한 뒤 북한 매체들이 관련 주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상대로 양보를 얻으면서 미한 동맹에 균열을 노리는 북한의 전형적인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미한 연합훈련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은 군사적 긴장을 조장하고 한반도 정세를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일신보 등이 가세해 미한 연합훈련은 북침전쟁연습이라는 과거부터 이어오는 주장으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양보를 얻어내려는 술수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제거 같은 제안을 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김정은이 (주한미군 철수와 ICBM 제거) 거래를 김정은이 제안할 수 있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은 '한국이 미군의 주둔 비용을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미한 연합훈련 중단 요구는 비핵화 협상 중에 미한동맹 균열을 내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에게는 호소력이 있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면 동맹의 중대한 긴장을 형성할 것입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이상 미한 연합훈련은 중단돼선 안 된다며, 비핵화 협상을 끌고 가면서 양보를 요구하는 북한 속셈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