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공포정치 벌여도 자유 찾아 탈북”

2019.1.5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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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정권이 탈북자를 사형에 처하는 공포정치를 벌이고 있지만, 그래도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백 명 넘게 북한 탈출을 도운 지원단체 링크의 박석길 한국지부장을 조은정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미국 비정부기구 링크의 박석길 한국 지부장은 갈수록 북한 탈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탈북민을 처형하고 국경 감시를 강화하면서 북한 탈출에 드는 비용이 1만에서 2만 달러까지 필요해졌는데, 과거 김정일 시대 때보다 최대 스무 배 가까이 더 늘어난 비용이라는 것입니다.
 
[박석길 / 링크 한국지부장]
 “뇌물이 비싸지고 더 높은 사람을 알고 있어야 된다든지 몰래 중국 전화기로 북한 내부에서 바깥세상 전화하는 것도 잡으려고 하고…”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도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박 지부장은 말했습니다.
 
[박석길 / 링크 한국지부장]
 “큰돈이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아무리 무서워도 자유를 찾아서 탈북하시고 한국까지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난해 9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8백여 명으로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1년 2천 7백 명이 탈북한 것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입니다.
 
하지만 링크의 경우 후원금이 늘고 역량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탈북자 326명을 한국으로 구출했습니다.
 
2017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이 구출한 것입니다.
 
지난 2004년 한국계 미국인 청년들이 만든 링크는 현재 17개 나라에서 3백 개 소규모 단체를 조직해 탈북자 구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석길 지부장은 탈북민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일한 공로로 최근 영국 국가공로훈장 MBE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박 지부장은 올해에도 자유를 열망하는 수많은 탈북자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