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잠수함 등 재래식 병력 경계”

2018.12.28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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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대화 국면에서도 북한의 잠수함이나 포 등 재래식 병력에 대한 견제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국방전문가들이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이슈도 중요하지만, 현재 미한 동맹군을 직접 위협하는 것은 여전히 재래식 병력이란 지적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미 해군대학 전략·정책학과의 제임스 홈스 교수는 북한의 잠수함 공격 역량은 미군 항공모함을 침몰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젤 잠수함이라도 엔진을 끄고 천천히 잠행하면 기술 한계 상 탐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홈스 교수는 26일 국방·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보다 해군력이 약한 나라들이 전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잠수함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특히 2006년 중국 ‘송’급 잠수함이 미 항모 키티호크에 약 9km 거리까지 미탐지된 채 접근한 것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국방 전문가들은 외교 노력이 실패하면 북한은 언제든지 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더라도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켄 고스 /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
“북한 잠수함과 함정들이 다시 적대적 대응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며, 특히 한국 함정을 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역시 북한 재래식 병력에 대한 대비 태세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버웰 벨 / 전 미한연합사령관]
“비핵화는 문제의 일부분입니다. 진짜 주요 문제는 북한이 엄청난 규모의 재래식 군대를 비무장지대 바로 앞에 주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벨 전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병력과 포대를 비무장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으로 철수하지 않는 한 평화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은 대화 국면에 도발을 했었다면서 경계 태세를 한치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