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의 종교 탄압 변한 것 없어”

2018.12.27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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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종교 단체 측이 북한에서 모든 종교가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인권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기독교를 김씨 일가 숭배를 약화시키는 위협으로 여기는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 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한국의 종교단체 측 요청으로 성탄 축하 영상을 한국에 보냈습니다.
 
북한 측은 이어 북한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미국을 비난하며 북한의 모든 종교 단체들은 차별 없이 동등한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가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로 북한을 17년 연속 꼽았다면서 북한의 종교 탄압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북한 정치범 수용소 내 수감자들의 20%~30%는 감금된 종교인이거나 지하교회의 신자들입니다. 수많은 탈북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 정권은 기독교의 확산을 김씨 일가 숭배를 약화시키는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북한 정권은 종교를 두려워합니다. 김씨 일가가 광신적 종교 집단이기 때문에 특히 기독교를 두려워합니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은 북한 측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여러 단체들이 북한의 종교 탄압을 비판하고 압박하자 북한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북한의 종교탄압 현실을 계속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잔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북한의 종교 탄압 실태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련 보고서들은 북한 주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확실한 증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종교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종교의 자유를 실제로 실천할 때까지 압박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