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북 협상에 인권 지적해야”

2018.12.20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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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인권 문제를 비핵화 협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권 문제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주제인 만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 HRNK 주최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인권 의제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북한 정권은 체제 선전용으로 핵을 자랑하지만, 인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를 역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우리가 김정은의 핵에 집중하면 북한 정권의 위상을 높여줍니다. 우리가 인권에 집중하면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약화시킵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또 경제협력을 명분으로 북한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북한의 노동자 인권 착취를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미국보다 자국 주민들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협상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정은은 멀리 있는 미국보다 바로 옆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더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정현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
“우리가 대북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꺼내지 않으면 김정은에게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한편 로버트 콜린스 북한인권위원회 고문은 ‘북한 지방의 인권’ 보고서를 통해, 평양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북한 지방 주민들은 식량과 보건, 위생 등 기본권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지방 주민들은 ‘평양 공화국’을 위해 착취당하는 존재로 전락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