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핵 협상 결렬되면 한반도 긴장 고조”

2018.12.19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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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외교협회가 내년에 미국이 직면할 주요 국제안보 위협 가운데 하나로 북한 문제를 꼽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미북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한반도에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외교협회 CFR이 전현직 미국 관리 5백 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미국의 주요 국제안보 위협 9가지 중 하나로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들었습니다.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은 교착상태인 미북 협상이 결렬된다면 한반도 상황은 매우 위험한 방향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큰 / 전 국무부 부장관]
“우리가 다시 위기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화염과 분노’가 될 수도 있고,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코피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블링큰 전 부장관은 이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압박이 약화됐는데 북한한테 얻은 것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김정은의 운신의 폭은 매우 커졌다면서 2019년 미북 관계는 더이상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뎀시 전 국가정보국장 대행은 미국이 압박을 높일 수 있으며 북한도 강수를 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뎀시 / 전 국가정보국장 대행]
“북한이 (무기) 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넘으면 안 되는 금지선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무기를 확산하고 사이버 공격을 하고, 한국을 압박해 미국과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외교협회의 폴 스테어스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해도 어떤 합의를 맺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