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테러 피해 가족 연대해야”

2018.12.18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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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지난 1950~ 80년대 납북피해자를 2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한 가운데 북한의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국제회의가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는 피해자 가족과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영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 정권에 의한 인권 침해 피해자 가족과 전문가들이 ‘북한 인권침해 계몽주간’을 맞아 일본 정부가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여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도 참석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씨는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아버지]
“북한 정권은 인질을 잡고 고문하며 법적 절차 없이 처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너무 많은 가족이 고통 받아 왔습니다.”
 
웜비어 씨는 지난 12일이 아들 오토의 24번째 생일이었다며, 아들의 주검 앞에서 했던 약속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수십 년째 가하고 있는 끔찍한 인권 유린 상황이 바뀌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일본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아버지]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북한의 변화 방안을 찾는 겁니다.”
 
이 회의에는 14년 전 중국에서 실종된 뒤 납북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 씨의 두 형과 조카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책임 있는 정부들이 납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납치문제 담당장관을 겸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제사회가 납치 등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촉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 담당장관]
“북한에는 풍부한 자원과 근면한 노동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 정부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올바른 길로 나아간다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습니다.”
 
이즈카 시게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 대표와 가족들도 북한 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 북한 정부를 외교적으로 더 압박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납북자뿐 아니라 북한 정권 치하에서 고통받는 모든 북한 주민들을 잊지 말고 행동으로 돕자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