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핵 규모…‘신고·검증’으로 확인해야

2018.11.3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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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폐기하고 검증할 북한 핵 프로그램이 많다며,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 핵 프로그램 규모는 북한의 신고와,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외에는 확인할길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승혁 기잡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 자격으로 과거 북한 핵사찰에 참여했던 올리 하이노넨 박사는 북한이 핵 목록 신고를 하고 검증을 끝내기 전에는 정확한 규모를 알아내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재 과거 남아공과 비슷한 핵 생산 물질 약 7백에서 8백 킬로그램 정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 핵무기는 10~20개로 핵 억제력만 가질 정도의 적은 수로 보이지만 언제든 무기로 제조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핵 분열물질 재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노넨 박사는 이에 따라 사찰과 검증에서 북한의 정직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북한이 시설을 파괴하기 전에 국제 사찰단이 검증을 해야 핵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시설을 먼저 파괴해버리면) 얼만큼의 핵 분열물질이 쓰였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핵 전문가는 첫 단추인 북한 핵 목록 신고서부터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풍계리나 영변을 성공적으로 사찰한다 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
“첫 단계부터 규모를 확실히 파악해야 합니다. 규모에 대한 신고 없이는 다른 모든 과정이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이런 점을 강조하고 북한은 수용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