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평양은 전시용…지방 보건 심각”

2018.10.30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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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 단위 외곽지역 아동의 영양 상태가 평양 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을 다녀온 의료•보건 전문가들은 북한의 심각한 의료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열악한 환경의 북한 지방 병원.
 
의료진이 앙상한 모습의 어린이를 진찰합니다.
 
10여년 전부터 북한에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해 온 박기범 재미 한인의사협회 북한 담당국장은 북한 지방 지역 어린이들의 발육 부진 비율은 30%가 넘는다면서 평양은 전시용 도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기범 / 재미 한인의사협회 북한 담당국장]
“북한 도 단위 지역 아동의 발육부진 발생 비율은 평양의 두 배가 더 넘습니다. 특히 시골과 평양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평양은 전시용 도시입니다.”
 
북한 당국은 평양의 잘 꾸며진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지만 지방주민들의 영양과 보건 상태는 심각하다며, 이런 차이는 결국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결과로 돌아온다고 보건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북한 시골 아동일수록 폐렴, 결핵, 설사 등으로 고통을 받는다며 그 이유로 부족한 보건*위생 시설을 꼽았습니다.
 
[샤넬 홀 / 유엔아동기금 사무차장]
“북한 시골 지역 가구의 약 44%는 수돗물 공급이 안 됩니다. 따라서 기본 위생과 바이러스 감염 문제로 설사를 자주 합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의료진들은 북한에서 제일 좋은 평양의과대학에서도 주삿바늘과 수술용 메스를 소독해서 재활용하는 등 기본 의료 시설 부족이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10만여 명의 결핵 환자가 당장 필요한 치료약을 공급받지 못해 결핵 확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