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가상화폐 상장 사기”

2018.10.27 7: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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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를 탈취해 현금화하고 있는 북한이 이제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허위상장등의 사기수법까지 쓰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정권의 자금마련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이도원·김정호 / 영상편집: 김정호)

올해 초 ‘홀드’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처음 발행돼 투자자금이 유치됐습니다.
 
이후 홀드는 여러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과 상장폐지를 거듭했고 그러면서 이름은 ‘후주’로 바꿨습니다.
 
인터스텔라, 스텔라라고도 알려진 이 가상화폐는 현재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막대 손해를 입었으며 사건의 배후는 북한이라고 사이버 보안업체 레코디드 퓨처가 밝혔습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 레코디드퓨처 전략위협국장]
“인터스텔라 가상화폐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노드’에 (북한발) 상당한 접속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가상화폐 발행 사기 행태와 일치하는 사례입니다.”
 
보안업체들은 북한 정권이 이런 사기에 해외 조직망을 적극 동원하고 있다면서, 투자금만 받고 사라진 또다른 가상화폐 '마린체인’ 사기 사건의 주범은 5년전부터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선박 제재 회피를 도운 풍카콩 선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 레코디드퓨처 전략위협국장]
“지금까지는 북한의 불법 조직망이 사이버 활동에도 동원된다는 심증만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연결고리가 뚜렷이 드러난 첫 사례입니다.”
 
대북 제재 압박이 강화되면서 북한 정권의 자금 조달 수법은 치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
“피해 액수가 적은 금융 사기는 주목을 덜 받으면서 북한 정권이 장기간 돈을 축척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서방 세계의 제재와 추적을 피해가며 사이버 공간에서 정권 유지를 위한 불법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