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 진전 후 김정은 만날 것”

2018.10.25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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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내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이 정상회담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고 난 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릴 것이라는 미 고위 당국자들의 언급이 나오면서 시간에 쫓기듯 정상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를 멈춘 상황에서 미국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등을 논의할 실무협상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
“차기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중요한 결과들을 낼 수 있도록 대비하려는 것입니다.”
 
북 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연말 미국의 정치 일정들이 많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이 진정성을 가졌다면 최선희 부상과 비건 대표의 회담은 불발되지 않았겠죠.”
 
이어 북한은 해야할 비핵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제재 해제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만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은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비핵화는 뒷전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미루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시간끌기 등 북한의 협상 전술은 이미 간파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김정은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 조치 후 정상회담 개최라는 원칙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