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뇌물 없이 병원도 못 가”

2018.10.24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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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오헤아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TV에 나오는 평양의 모습만 보고 북한 상황이 나아졌다고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탈북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 시골 지역의 인권 상황이 평양 등 대도시에서 보다 훨씬 열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지 않으면 식량 배급은 물론 병원치료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도 단위 지방에서는 사회 체제가 주민을 돌보지 않아 주민들 스스로 식량과 의료 지원을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관공서에서는) ‘뇌물이 없으면 돌아가라’는 말이 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평양의 겉모습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지방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탈북을 하는 겁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어 최근 북한 국제관계의 정치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인권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지난 9월 퀸타나 특별보고관이 제출한 북한 인권 보고서에 기초해 올해의 북한 인권 결의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또 인도적 대북 원조를 한다면 개별 국가가 아니라, 유엔인도지원조정국이나 유엔아동기금 등 권한을 지닌 국제기구를 통해서 하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