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열병식 훈련장 병력 집결…건군절 행사 주목”

2020.1.25 1: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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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열병식 훈련장에서 대규모 병력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음 달 건군절을 앞둔 움직임인지 주목되는데, 과거 열병식 준비 때와 비교해 규모는 다소 축소된 모습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위성사진으로 본 북한 평양 동남쪽 부근 열병식 훈련장입니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공개하는 ‘플래닛 랩스’가 22일 포착한 것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병력들이 정사각형 형태로 모두 28개의 대열을 갖춘 모습입니다.

과거 북한 열병식에는 한 대열에 최소 150명에서 300명의 병력을 세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병력은 최대 8천여 명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진은 약 2년 전인 2018년 1월에 촬영된 위성사진의 대열과 비교해 보면 형태와 숫자 등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2년 전에도 열병식 훈련장에는 28개의 정사각형 대열이 훈련장 중심부에 줄을 맞춰 도열해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약 한 달 뒤인 2월 8일 건군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건군절은 2017년까지만 해도 4월 5일이었지만, 2018년부터 2월 8일로 변경됐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병력이 열병식이 열렸던 2년 전과 같은 형태로 도열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올해 북한의 열병식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건군절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군용차량들로 가득했던 훈련장 북서쪽 부근의 주차장이 이번엔 텅 비어 있는 것이 2년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과거보다 규모가 작은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왼쪽 지역에 주차된 차량들이 없습니다. 만약 어떤 훈련을 하는 것이라면 열병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큰 규모는 아닙니다.”

북한은 주로 끝자리가 5 혹은 0으로 끝나는 해, 이른바 꺾이는 해에 열병식을 개최해 왔습니다.

2018년의 경우 인민군 창설 70주년과 정권수립 70주념을 기념해 2번의 열병식이 열렸지만, 지난해엔 한 번도 없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