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가장 부패한 나라 중 하나”

2020.1.24 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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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 중 하나로 청렴도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정권이 공공 문제에 대한 민간 참여를 제한하고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압하는 등 시민들의 감시를 받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독일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가 23일 세계 180개국의 국가청렴도를 조사한 2019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부패 정도를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해 높을수록 청렴도가 우수한 나라로 평가한 이 조사에서 북한은 17점을 받아 전체 조사 대상국 중 172위, 여덟 번째로 낮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1년 조사 대상에 오른 이래 줄곧 부패 지수에서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하나라는 불명예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8점을 받아 5년 연속 세계 최악의 부패 국가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에는 171위, 2018년 176위 등 청렴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북한과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들이 공공문제에 대한 민간 참여를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압하고 시민들의 감시를 받지 않는 사회 구조가 부패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선 조사에서도 재앙적 수준의 청렴도로 부패 개선 사항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서 북한의 만연된 뇌물과 부패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대니얼 콜린지 / 유엔인권관 (2019년 5월)
“북한 관리들의 무분별한 체포와 가혹한 처벌 위협은 생존을 모색하는 취약 계층에게 뇌물을 받는 강력한 수단이라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이번 보고서에서 청렴도가 높은 나라들은 활발한 언론과 정부 예산 집행의 투명한 공개를 비롯해 정부 관리들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과 독립적인 사법체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