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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8만 명 넘어...트럼프, 백악관 마스크 의무화


1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식료품점 앞에 쇼핑객들이 줄 서 있다.
1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식료품점 앞에 쇼핑객들이 줄 서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은 오늘(12일) 오전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를 8만684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28만6천여 명의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누적 확진자도 세계 최다 규모로, 13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근무자 중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생하자 백악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가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감염된 직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음성반응을 보였다며, 이 질병이 백악관에서 "매우 잘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전에는 왜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주변 사람들이 서로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은 그동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꺼린다는 비판을 받았고, 미 보건당국은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변에서 일하는 보좌진 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비롯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응하는 정부 대책본부 핵심 인원 3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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