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미국 하원이 어제(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개인 지원금을 2천 달러로 증액한 ‘코로나 부양법안’ 수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275대 반대 134으로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의 합의로 개인 지원금 600달러를 지급하는 부양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에 법안에 서명하면서 개인 지원금을 2천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는 일부 공화당 의원도 증액된 부양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원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원금 증액에 부정적인 공화당 의원이 많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한편 이날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국가안보 조치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거부권을 행사한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재의결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 322표 반대 87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재의결 이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군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상·하원의 초당적인 행동을 방해하는 데 임기 마지막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천400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안이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서 미국을 우선하려는 행정부의 노력과 모순되는 등 핵심 국가안보 조치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지난 23일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효로 하려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찬성이 필요합니다.

상원은 이르면 오늘(29일)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 부양법안’ 수정안과 국방수권법 재의결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