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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취약계층 ‘신종 코로나’ 특별대책 마련해야”


16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식료품점 앞에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줄 서 있다.
16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식료품점 앞에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줄 서 있다.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아동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소외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보호 대책을 통해 공공보건 등의 불균형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는 데 따라 특수계층 방역에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유엔 기구들이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5일 공동발표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특정 계층에 대한 교육과 복지 서비스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도적 위기를 겪는 계층을 언급했습니다.

공동발표문은 북한 등 특정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깨끗한 식수와 적절한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식량 부족에 따른 영양 불균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특정 요구 사항, 가능한 소통 창구를 확보하고,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비공식 경제 의존도가 높고 인터넷 등 정보기술 접속에 제약이 있으며, 사회적 서비스와 정치적 접근 권한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계층일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위험도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유엔 기구들은 이들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이 가장 높은 노령층에게는 예방이 중요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가족 구성원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이민자와 난민 등을 위한 정보 유입에서 언어와 출신지 등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되며,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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