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영국, 모든 입국자 '코로나 음성 확인, 자가격리' 의무화


18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
18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양호한 일부 나라에서 오는 승객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한 조치를 중단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늘(18일) 오전 4시부터 일부 나라들에 대해 설정한 ‘여행통로’를 최소 2월 15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 일본, 호주 등 코로나 확산세가 비교적 양호한 50여 개 나라에 대해 ‘여행통로’를 설정하고 이들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영국 내 모든 입국자는 72시간 이내의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과 함께 10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위반시 최고 500파운드, 미화 약 67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다만 격리 이후 5일째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 기간이 단축됩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지난 4일 3차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어제(17일)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전면봉쇄 조치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기대하기로는 3월까지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현재 약 355만 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3만 8천 600여 명, 사망자는 6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