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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위험성 축소' 주장에 "공포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위험성을 축소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왜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질문과 용어 선택이 형편없다"며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얘기한 것은 “우리가 침착해야 하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장인 밥 우드워드가 곧 펴낼 책 내용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보다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축소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과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고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39만 명과 19만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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