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workers attend a training to learn how to give coronavirus vaccine shots at the Korean Nurses Association in Seoul,…
지난 17일 한국 서울 대한간호협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교육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모범적인 대응을 했던 것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백신 접종이 늦게 시작되는 편입니다. 윌리엄 갤로 VOA 서울지국장의 취재를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6일부터 한국 전역의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우선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입원자, 종사자들입니다.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7만 도스, 78만 5천명 분이 우선 공급됩니다. 

백신은 접종에 앞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로 배송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백신을 수송한 지트리비앤티의 이필형 백신유통사업부 지사장입니다. 

[녹취: 이필형 지사장]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을 함께 해서 영광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수송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모의훈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백신을 꺼내 접종을 준비하는 것부터 실제 접종을 할 때까지의 과정과, 호흡곤란 등 돌발 상황도 가정해 연습한 것입니다. 

이날 모의훈련에 참여한 오명돈 중앙예방접종센터장은 하루에 약 15만 명씩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명돈 중앙예방접종센터장] “정부가 250개 센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루에 250 센터가 다 오픈해서 1 모듈씩 250 모듈이 돌아가면 15만 명이 하루에 맞는 그런 규모가 되겠고요 한 달 30일로 하면 450만 명이 한 달에 맞는 스케줄이 되겠습니다.”

한국에 앞서 미국과 영국 등은 이미 두 달 반 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코로나 대응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VOA에, 한국 정부가 이 기간 동안 충분히 시간을 갖고 코로나 사태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모란 교수] “(백신이) 방역에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백신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방역 정책을 한 것과 한국은 좀 다르다고 볼 수 있고요.”

기 교수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을 막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 교수는 VOA에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백신을 확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최재욱 교수] “백신 확보는 정말 공격적으로 해서, 일단 확보는 해 놓고, 그 확보된 백신을 갖고 접종은 국민과 의료계와 상의하면서 신중하게 했어야 하는데 순서를 바꿨다는 실수가 가장 큰 잘못이라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확보를 하는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한국 정부는 7월까지 1천만 명을 접종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