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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 신청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20일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습니다.

승인이 나오는 대로, 올해 안에 최대 5천만회 접종 분, 내년 말까지 최대 13억회 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달 중순이나 말까지 미국에서 고위험 인구에 대한 백신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승인 이후 몇 시간 안에 백신을 배포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화이자 측은 해당 백신 시험 결과 95% 효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Moderna)’도 94.5% 이상 효율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19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만 146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도 2천239명으로 집계 돼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는 내일(21일)부터 밤 10시와 새벽 5시 사이 통행제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지며,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연장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 연휴 기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헨리 워크 국장은 현재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 때문에 여행 자제를 권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3월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가 9월부터 제한적으로 개장해왔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도 오는 23일부터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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