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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해외 유입 철저 통제…격리위반 땐 단호한 법적 조치”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국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국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더욱 강력하고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선 내일(4월1일)부터 해외입국자 대상 '2주 의무격리 조치’를 시행합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늘어나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4월1일부터 시행되는 해외입국자 대상 '2주 의무격리'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합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세로 접어들지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의 증가가 확산 추이의 향배를 가를 핵심요소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31일 0시 기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0일 0시보다 125명 증가해 총 9천7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미-한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1차분 120억 달러가 31일 한국 시장에 공급됐습니다.

한국은행은 31일 오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한국 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 대출 입찰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찰예정액은 7일물 20억 달러, 84일물 100억 달러로 총 120억 달러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습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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