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중요한 의료 연구를 진행해온 한국계 미국인 의사 제프리 장 박사를 트위터에 소개했다. 사진 제공: U.S. Embassy Seoul / Twitter.
주한미국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중요한 의료 연구를 진행해온 한국계 미국인 의사 제프리 장 박사를 트위터에 소개했다. 사진 제공: U.S. Embassy Seoul / Twitter.

미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의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의료인에게 공개 감사를 표했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의료 영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12일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러운 ‘의료 영웅’이라고 소개한 의료인은 한국계 미국인 제프리 장 박사입니다.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장 박사를 오늘의 ‘의료 영웅’으로 부르며, 장 박사가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와 관련해 중요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도 주한 미 대사관의 트윗을 곧바로 리트윗하며 장 박사 소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장 박사의 연구 내용을 소개한 언론 보도도 공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임상실험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학연구소의 미생물학자 플로리안 크래머 교수와 함께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 진단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장 박사 등이 함께 개발한 이 진단 키트는 지난 4월 15일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았습니다.

크래머 교수는 이 키트 개발과 관련해 “진단 키트는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증상 발현 후 3일 만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장 박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개발된 진단 키트는 매우 신속, 정확하며 감염 확진자에게 항체가 만들어졌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몇 주 안에 키트를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박사는 유년 시설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메사추세츠공과대학 MIT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학에서 임상병리학 등을 전공해 의사가 됐습니다.

미국의 한국계 의료인 소개는 최근 잇따른 미국과 한국의 코로나 공조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일 미국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스크 50만 장을 기부했고, 미 보훈부는 12일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지난 11일 한국 외교부는 코로나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 정부에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했고, 미 국무부는 동아시아태평양국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