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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코로나 백신 수출 금지


지난 11월 인도 푸네에 있는 백신 제조사 '인디아세룸연구소(SII)'의 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약병을 열고 있다.
지난 11월 인도 푸네에 있는 백신 제조사 '인디아세룸연구소(SII)'의 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약병을 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수출을 몇 달 동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신 제조사가 3일 밝혔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백신 제조사인 ‘인디아세룸연구소(SII)’는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에 인도 정부가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하면서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백신을 수출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에는 의료진·경찰·군인 등 우선 접종 대상만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나왈라 CEO는 인도 정부가 백신을 일반 시장에 파는 것도 금지했다면서 백신 사재기를 막기 위해 현시점에서 백신은 인도 정부에만 인도할 수 있다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또 인도 정부에 SII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억 회 접종분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II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 기구)’에 올해 12월까지 백신 2억 회에서 3억 회 접종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수출을 일정 기간 금지한 인도 정부 조처로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 접종을 몇 달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SII가 만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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