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도 콜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사용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1일 인도 콜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사용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에서 국가 명칭을 빼고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WHO는 어제(31일) 특정 국가 이름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명명하는 것은 “낙인을 찍거나 차별을 유발한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WHO는 지금까지 확인된 10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 순서에 따라 그리스 알파벳을 따서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발(B.1.1.7) 변이는 알파(α), 남아프리카공화국발(B.1.351)은 베타(β)로, 브라질발(P.1)은 ‘감마’(γ), 또 인도 변이 바이러스(B.1.617)는 ‘델타’(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WHO는 각국 정부와 언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알파벳과 숫자 일련변호로 이뤄진 변이 바이러스의 과학적 명칭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과거에도 새로운 질병에 특정 국가나 지역, 문화권을 내포하는 이름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가 처음 발병했을 때도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우한 폐렴’이나 ‘중국 바이러스’ 등의 이름을 사용하자 ‘2019년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중립적인 의미인 ‘코비드(COVID)-19’를 공식 명칭으로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