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중국 정부는 29일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 발발 이후 중국과 필리핀이 상호 원조를 통해 전염병 방지 협력과 관련, 양자 관계를 새롭게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리핀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며 우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필리핀을 우선 순위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미 미국과 타이완, 중국, 영국 등에게  백신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잠재적 코로나 백신이 개발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얻기 위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 주권 주장을 위해 중국과 전쟁을 벌일 여유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분쟁이 '외교적 노력'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기준, 필리핀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만5천 명과 1천900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