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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중국, 화이자 백신 구매 방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타이완은 26일 중국이 코로나 백신 구매를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독일 제조사와 계약 체결이 거의 완료했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지금까지 미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원 제조업체에서 직접 백신을 구매하거나 혹은 코벡스를 통해 구매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 제조사와 구매 협상을 해야만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직접적인 보증을 받고 법률적, 정치적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전체 인구는 2천300만 명이 넘지만, 현재 백신 접종은 70만여 회 정도입니다.

앞서 타이완은 코로나 방역 모범국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 코로나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6일 타이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천400명과 35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우리는 글로벌 백신 공급을 지지한다"면서도 차이 총통의 발언에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타이완의 중국 백신에 대한 접근은 막힘이 없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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