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 2천명 넘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당국이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어제(18일)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 136명의 감염자가 숨져 중국 전역에서 2천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1천749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병원의 검사나 임상 진단을 통해 확인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현재 7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계열의 매체가 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현지 당국의 초기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 1월 20일까지 10일 동안 5천 명 이상이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고 '환구시보'가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후베이성 관리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월 20일 발병에 대한 지시를 내린 뒤에야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환자가 급증하고 의료진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었음에도 당국은 적절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