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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유럽, 미국의 WHO 지원 중단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WHO에 대한 의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 사태가 심각한 단계에 있는 현실에서 미국의 결정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의 결정에 매우 경악스럽다"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염병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이기적인 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로 세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조처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셉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노력이 필요한 순간에 나온 이런 결정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광범위하게 퍼졌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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