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여자청년회 YWCA가 북한 어린이와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YWCA는 특히 탈북자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YWCA는 지난 1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전 세계 120여 개 나라 대표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7차 세계 YWCA 총회에서 ‘북한 어린이와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적 지원 노력 촉구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당초 결의문을 제안한 한국 YWCA는 이번 세계 총회에서 별도 워크숍을 열어 탈북 여성의 증언, 북한 실상을 담은 영상물, 그리고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른 나라 YWCA 관계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다음 세계 총회가 열릴 때까지 4년 동안 결의문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결의문은 북한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참여하고 지원을 촉구하는 로비활동을 벌일 것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탈북자들을 지원할 것, 그리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방문단을 조직할 것 등 7개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결의문 채택을 계기로 한국 YWCA의 북한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 YWCA 차경애 부회장은 탈북 여성에 대한 지원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나라 YWCA와 같이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붙잡힐 경우 북한에 강제송환 당하는 것을 막는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탈북자들이 머무는 중국이나 러시아, 몽골, 태국 등의 현지 민간단체들과 연계해 탈북자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YWCA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기관지를 통해 북한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탈북 아동들에 대한 노동착취를 금지하는 결의문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내는 작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 YWCA가 그동안 펼쳐 온 분유 보내기 등을 통한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