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예멘의 사나 대학교 부근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총탄과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병원 소식통들은 경찰의 발포로 수십명이 다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칼과 몽둥이를 든 정부 지지자들 역시 13일 시위자들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시위자들은 사나 대학교 인근에서 여러 날째 야영을 계속하면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남부 타이즈와 아덴 지역에서도 13일 경찰서 한군데가 불에 타는 등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12일에는 정부가 시위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폭력 사태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 예멘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의 반정부 운동가들은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시민 혁명으로 장기 집권한 대통령들이 축출되자 32년째 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