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식량난 악화로 늘어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주장했습니다. 탈북자 지원은 북한 체제 붕괴를 가속화하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한 투자라는 겁니다. 김근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사설을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5일자 아시아판에 게재한 ‘북한 정권의 희생자를 위한 지원’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다시 극심한 식량난으로 치닫고 있고 주민들의 탈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려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탈북자들이 대부분 중국으로 탈출하지만 여기서도 단속과 북송을 피해 제3국에 도착할 때까지 숨어 지내야 한다며, 이로 인해 인신매매와 범죄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특히 중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라는 미국과 인권단체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들은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중국을 탈출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구체적으로 탈북자 개인의 제3국 행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에 탈북자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의 미국 행이 더욱 수월해진다면 더 많은 탈북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내 공관을 통해 탈북자들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법을 제안한다면 중국 당국을 압박하는 데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탈북자 지원은 인도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의 붕괴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미래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