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8억 달러 군사원조 제공을 보류했습니다. 미국 군 함찹의장과 중국 군 총참모장이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리아 야권이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 먼저,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 제공을 보류하기로 한 소식부터 알아보죠 ?

답 : 네,  파키스탄에 대한  8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군사원조 제공이 보류됐다는 사실은 백악관의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에 의해 밝혀졌는데요.  데일리 비서 실장은 파킥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동맹 세력이고 테러의 엄청난 피해자 이긴 하지만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는 지금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에 막대한 군사원조를 제공해 왔지만 최근 파키스탄의 행동 때문에 군사원조를 보류하지 않으면 않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문 :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보류 결정은 뉴욕 타임스 신문이 먼저 보도했죠 ?

답 :  그렇습니다. 실제로  데일리 비서실장은 일요일인 10일, 미국 ABC 텔레비전 방송의 주말 프로그램에서 뉴욕 타임스 신문의 보도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 같은 미국 정부의 결정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데일리 비서실장은 파키스탄의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 하지만 백악관이 그런 결정을 내릴 때는 상당히 중대한  이유가 있을 텐데요.

답 :  물론입니다.  미확인 미국 관리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군사훈련 지원요원들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을 크게 제한하고 또 미군 훈련원들을 추방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은 그 밖에도 파키스탄 내 과격분자들을 소탕하는데 있어 좀더 협력적인 자세를 보이도록 파키스탄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문 : 그렇더라도 미 행정부의 군사원조 제공 보류 결정에는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게 아닌가요 ?

답 :  물론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큰 도박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그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의 협력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중동문제 연구소의 마빈 웨인바움 연구원은 파키스탄인 들은 물론이고 파키스탄 군부 내에서도 미국의 군사 원조나 다른 어떤 것에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정서가 퍼져 있다고 말합니다. 더구나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보류는 국경지대에서 파키스탄 군의 무장분자 소탕 노력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게 문제라고 웨인바움 씨는 지적합니다.

문 : 이어서  미국과 중국 군부 수장들이 4년여 만에 자리를 같이한 소식 알아보죠.

답 :  네, 미-중 군사관계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무기 판매 문제를 둘러싸고 냉각된 지 4년 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10일, 베이징을 방문해 천빙더 중국 총 참모장과 만났습니다. 멀린 의장의 중국 방문은 천빙더 총참모장의 지난 5월 미국 방문에 따른 답방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양국관계의 해빙물꼬를 튼 것은 지난 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문 : 그런데, 천빙더 총참모장이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군사훈련 실시와  중국 해안에 대한 정찰활동을 직접   비난했군요 .

답 : 네,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간의 영유권 분쟁의 뜨거운 감자일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게도 민감한 사안인데요, 천빙더 총참모장은 멀린 의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미군과 필리핀군의 합동 군사훈련은  중국 필리핀간의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됐다며, 이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천빙더 총참모장은 또 미국 첩보기들이 중국 해안국경 25킬로미터까지 근접해 정찰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중국 인들의 감정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 멀린 의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

답 : 멀린 의장은 미국의 정찰비행은 국제규범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응수했습니다.  필리핀과 베트남과의 해군 합동 군사훈련은 미국이 지난 수십 년 간 우방국들과 실시해온 정례적인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멀린 의장은 밝혔습니다.

문 : 이어서 중동 사태 소식입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레온 파네타 신임 미 국방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 중이죠?

답 : 네, 파네타 신임 국방장관은 11일, 바그다드에 도착해 미군 장병들을 만났는데요,  이란이 이라크 국내 민병대에 무기를 공급하는 걸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미국은 그런 상황에 직접 대처해 날 것이라고 파네타 장관은 다짐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 6월에 미군 병력을 공격해 15명의 사망자를 냈는데요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미군 피해였습니다.

문 :  파네타 장관의 이라크 방문 일정은 어떻게 돼 있나요?

답 :  네,  파네타 장관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비롯한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 미군 병력의 주둔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금년 말 까지 모두 철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군철수 마감 이후에도 미군 잔여병력의 계속적인 주둔 여부를 이라크 정부가 속히 결정하도록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 이라크 지도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

답 :이라크 정부는 미군 주둔연장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정당들이 미군 병력의 일부 주둔연장 문제를 2주일 안에 결정할 것임을 내비췄습니다. 하지만 시아파가 주도하는 말리키 총리 정부는 이미 미군병력 주둔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아파 세력은 반미 성향의 이슬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끌고 있습니다.

문 : 또 다른 이란 관련 소식입니다.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러스의 무기 저장고에서 11일 대형 폭발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군요 ?

답 :  네, 그렇습니다. 폭발 사고는 그리스계가 통치하는 키프러스 남부, 에반겔로스 플로라키스 해군 기지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 폭발로  열 두 명이 사망하고 30명의 부상자가 났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폭발 사고로 인근에 위치한 키프러스 최대의 발전소가 파괴됐습니다.

문 : 사고가 난 무기 저장고에는  이란 제 탄약이 보관돼 있었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

답 :  이란은 유엔의 여러 가지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9년에 이란으로부터 탄약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키프러스 당국에  나포되고 탄약은  압류돼 해군기지 저장고에 보관돼 왔습니다. 탄약 규모는 대형 컨테이너 아흔 여덟 개 분량이라고 합니다.

문 :  혹시 테러공격인가요 ?

답 :  그건 확실치 않습니다.  이 시간 현재 알려진 것은 인근에서 들 불이 일어난 뒤 불길이 무기 창고로 번져 폭발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인근의 ‘지기’ 마을은  강력한 폭발 압력으로 집들이 모두 부서져서 폐허로 변했고 근처 고소도로 방음벽이 대부분 산산 조각났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뒤 그리스계 키프러스의 내무장관과 육군 참모총장이 즉각 사임했습니다.

문 : 이번에도 중동 사태 소식입니다.  시리아 정부가 이른바 거국적인 대화를 열었죠?

답 : 그렇습니다. 하지만 야권 지도자들은 모두 정부의 대화에 불참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대화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일족의 장기 독재를 반대하는 국민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잔혹하게 탄압하는 정부의 악행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는 게 야권의 불참 이유입니다.

문 : 그래도 일부 온건한 정치세력은 대화에 참여했군요 ?

답 :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야권 지도자들은 이미 1천3백 명의 희생자를 내고 1만 2천 명이 구금된 독재 정권의 탄압이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대화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문 : 실제로 대화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답 :  대화는 파루크 알 샤라 부통령의 개막 연설로  시작됐는데요,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총선거 실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 샤라 부통령은 또 다음 번 대화 때 정부가 구상하는 새로운 체제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의 대부분은 알 아사드 정권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약속들을 되풀이 내놓았지만 한 가지도 실현된 게 없다고 지적합니다.

문 : 그런데 이 같은 거국적 대화중에도 시위군중에 대한 정부의 강권 진압은 계속됐다구요?

답 :  네, 시리아 보안군은 11일 중부지역 도시 홈스에서 장갑차들을 동원한 가운데 시내로 진입해  폭력 진압을 계속했습니다.  보안군은 시내로 진입하면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등 마치 전투작전을 방불케했고 그 과정에  20여 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목격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