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정부가 제한적 사면방침에 따라 수감자 석방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가 리비아 정부 대표들을 만나 중재에 나설 태세로 있습니다. 아일랜드가 영국 통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후 95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여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합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지구촌 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철호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문 :  군부가 장기간 독재 통치를 해온 버마가 일부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사형수들을 종신 징역형으로 감형하는 등 부분적 사면 조치를 취했군요?

답 : 아직도 군부가 배후에서 통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버마 정부는 17일, 제한적인 사면 방침에 따라 형기가 일년 미만 남아있는 수감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감자 석방은 하루 전 16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사면조치 발표에 따른 건데요.  잔여 형기가 1년 미만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사형선고를 받은 수감자들을 종신 징역형으로 감형하는 게 사면의 골자입니다.

문 : 버마 정부의 제한적인 사면조치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은 어떤가요 ?

답 : 국제 인권단체들과 미 국무부는 버마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제한적 사면은 불충분하기 때문에 2천2백 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들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는 겁니다. 17일 버마 정부가 석방하기 시작한 수감자들은 징역형의 남아있는 형기가 1년 미만인  1만4천 명입니다.  하지만 정치범들의 대부분은 최장 65년 징역형을 복역 중이기 때문에  별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문 :다음은 리비아 사태 소식입니다. 나토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죠?

답 : 그렇습니다. 나토군은  리비아 현지 시각으로 17일에도 수도 트리폴리 시내 정부 건물들을 폭격했습니다.  공습 목표들은 리비아 보안군 건물 등 정부기관 건물들인데 폭격 후 건물들이 불길에 쌓였습니다.

문 : 그런데 러시아 관리들이 리비아 정부 대표들과 반정부 세력 대표들을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군요, 러시아의 의도가 무언가요 ?

답 : 예, 러시아 관리들은 리비아 정부 대표들과 반정부 세력 대표들을 별도로 만나는데요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 :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의 망명이  검토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아닌데요. 이탈리아의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장관이 유엔과 리비아 정부 관리들과  가다피의 망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게 지금으로선 전부입니다.

문 : 다음은 중미 지역 과테말라의 마약 밀거래 범죄 조직의 집단 학살 소식을 알아보죠.

답 :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이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집단 학살 현장을 방문하고 마약 범죄 소탕을 다짐했습니다. 과테말라 페텐주의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며칠 전에 남자 25명과 여자와 어린이 각각 두 명 등 약 30명의 시신이 뒤늦게 발견됐는데요.  과테말라 경찰은 제타스라는 멕시코의 마약 밀거래 범죄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단 살해사건은 과테말라에서 25년 래 최악의 마약범죄 관련 사건이라고 과테말라 당국은  지적했습니다.

문 : 다음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 소식 알아볼까요?

답 : 아일랜드와 영국 언론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을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한 건 1911년 할아버지인 당시 조지 5세 왕의 방문이 마지막이었으니까  여왕의 이번 방문은 영국왕으로서는1백 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한 당시엔 아일랜드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때였고 아일랜드가 12세기에 영국에 정복되고 1800년에 합병돼 지배를 받은 끝에 1922년에 완전히 독립한 이래 영국의 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 아일랜드와 영국 관계는 수 십년 동안 적대적이었죠?

답 : 그렇습니다.  아일랜드가 1922년에 완전히 독립하기 까지 아일랜드가 영국과 게릴라 전을 벌인 이래 독립 후에도 두 나라 관계가 상당히 나빴었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아일랜드가 중립을 선언했고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총통이 사망했을 땐 조의까지 표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영연방에 가입했던 아일랜드가 1949년에 탈퇴해 영국과의 상징적 관계마저 단절하는 등 아일랜드와 영국 관계는 계속 좋지 않았습니다.

문 : 그랬던 두 나라 관계가 가까워지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 ?

답 : 두 나라 관계가 가까워진 것은 그렇게 오래지 않습니다. 1973년에 영국과 아일랜드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것과 아직도 영국령으로 남아있는 북아일랜드의 카톨릭계와 개신교계 사이의 유혈충돌이 아일랜드에까지 번지는 상황이 벌어지자  두 나라는 차츰 공통의 대의를 찾게 되면서 관계가 개선돼 왔습니다.

문 :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일랜드 도착에 앞서 일련의 폭탄 폭발 위협이 있었는데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졌습니까 .

답: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에서 여전한 영국 통치에 반대하는  아일랜드공화군, 약칭  IRA 분파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4일 간의 방문일정 중    아일랜드 경찰관 8천 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문 : 이번엔 유엔이 후원하는 정부간 환경변화 위원회 (IPCC) 전문가 회의를 알아보죠?

답 : 정부간 환경변화 위원회, IPCC의 이번 회의는 지구의 극한기후 변화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 하는 게 목적입니다.  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구 환경이 열대성 저기압 그러니까 태풍, 허리케인, 홍수와 들불, 산불 같은 극한 기후현상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기후변화 문제에 올바로 대처하지 않으면 극한 기후 현상이 점점 더 자주 그리고 심각하게  빈발한다는 지적입니다.

문 :  그런 극한 기후현상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건가요 ?

답 : 그렇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혹서와 혹한, 가뭄, 홍수와  대규모 폭풍우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호주 IPCC 전문가 회의에서는 지구 기후변화가 최근에 발생한 극한 기후현상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와 자료들을 교환, 공유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극한 기후의 위험 관리에 관한 최종 보고서는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문 : 다음은 중국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중국 상무부장의 브라질 방문 소식을 알아보죠.

답 : 중국 상무부의 첸더밍 부장이 브라질 방문에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무장관, 페르난도 피멘텔 통상 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확대, 경제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문 : 중국 , 브라질  두 나라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대체통화 문제를 자주 거론해 왔는데 이번 두 나라 관리들의 회의에서 또 거론됐습니까 ?

답 : 그렇습니다. 브라질의 피멘텔 통상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대표들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를    바스켓 통화로 교체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스켓 통화란 달러와 유로, 엔화, 원화 등 복수 통화를 한데 모아 평균을 낸 뒤 그 가치를 자국 환율에 반영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문 : 중국 , 브라질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화국 등 이른바 브릭스로 불리는 신흥 경제강국들인데 중국, 브라질간 교역 규모는 어느 정돈가요 ?

답 : 브라질의 최대 수출시장은 얼마 전까지도 미국이었는데 최근 중국이 브라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브라질의 대 중국 수출은 대부분  원유, 콩, 철광석 등 1차 상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 : 그리스의 스피로스 쿠벨리스 외무차관이 중국을 방문중이죠,

답 : 중국 베이징과  그리스 수도, 아테네간 양국 항공편의 직항이 개통됐고, 스피로스 차관은 이 개통식에 참석해 양국간 입국사증 발급 절차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문 : 이번에 독일의 원자력 발전소 안전 문제에 관한 소식 알아봅니다.  독일의 핵에너지 사용을 즉각 중단하는 건 책임 있는 일이 아니라고 환경부 장관이 말했군요,

답 : 예, 독일 정부는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발생 후 자국 원자력 발전소들의 안전을 재점검하도록  지시했었는데 노르베르트 뢰트겐  환경부 장관의 발언은 그 보고서가 나온데 따른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안전 점검 결과 안전 문제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 이용을 즉각 중단해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는 대체 에너지 이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끝으로 세계 은행의 브라질 등  6개 신흥 경제국들에 대한 평가 보고서 내용을 알아보죠.

답 : 세계은행은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 등 여섯 나라의 경제 비중을 평가한 보고서를 냈는데요.  지금부터 2025년 사이에 이들 6개 신흥 경제국들의 경제 성장이 총 국제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또 국제 금융체제를 더 이상 단일 통화가 지배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성공적인 나라들의 경제가  무역과 금융거래 등을 통해 저소득 국가들의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