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다양한 월드컵 소식들을 자세히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문) 이연철 기자, 오늘(30일) 새벽 16강전이 모두 끝나면서 8강이 확정됐는데요, 큰 이변은 없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늘(30일) 새벽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친 스페인을 마지막으로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는데요, 아프리카의 가나를 제외하고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들이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에 오른 나라를 대륙별로 보면, 남미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요, 본선에 오른 5개국 가운데 브라질에 패한 칠레를 제외한 네 나라가 모두 8강에 올랐습니다.

유럽은 스페인과 독일, 네덜란드 3곳으로 뒤를 이었고, 아프리카에서는 가나가 유일하게 8강에 올랐습니다.

반면, 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한 나라도 8강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문)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8강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답)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8강전이 열리게 되는데요, 먼저 2일에는 브라질과 네덜란드 경기가 열립니다. 이어 3일에 우루과이와 가나, 아르헨티나와 독일 경기가 있고, 4일에는 파라과이와 스페인이 맞붙게 되는데요, 남미와 비남미 국가의 대결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결승전 못지 않은 흥미로운 대결들이 눈에 띄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 네 나라는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나라들인데요, 8강전에서 맞붙게 돼 두 나라는 일찍 짐을 싸야 하는 실정입니다.

문) 이번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은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오점을 남겼는데요,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군요?

답) 네, 독일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간의 16강 전에서 명백한 오심이 나와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이에 대해 제프 블래터 피파 회장이 오심의 피해자인 잉글랜드와 멕시코에 직접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드컵 같은 최고의 무대에서 심판 판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파는 그 동안 비디오 판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이번 오심 논란을 계기로 이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피파가 지금까지의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월드컵 순위를 작성했는데요, 북한은 순위가 떨어졌군요?

답) 네, 북한은 그 동안 역대 월드컵 전적1승1무 2패로 55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3전 전패를 당하면서 2단계 하락한 57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번 월드컵에서 1승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총 전적 5승8무 15패로 30위에서 3계단 오른 27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브라질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독일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문) 북한 월드컵 대표팀이 어제(29일) 평양에 도착했는데요, 가족과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구요?

답) 네, 북한 선수들이 귀국하던 어제(29일) 평양에는 비가 내렸지만, 비행장에는 귀국하는 선수들을 마중하기 위하여 나온 체육 부문 관계자들과 꽃다발, 꽃 묶음을 손에 든 선수들의 가족들로 여느 때 없이 붐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전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3전 전패, 특히 포르투갈에 0-7로 크게 패하자 귀국 후에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신문은 44년 만에 월드컵 경기대회에 출전한 북한팀의 성적은 인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출전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고, 월드컵 출전의 자신감과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라고, 평양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정대세 선수의 어머니는 오늘(30일) 한국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 선수는 물론 북한 대표팀 모두가 평양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