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보내드리는 특집방송 시간입니다. 다양한 월드컵 소식들을 자세히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 이연철 기자, 남아공 월드컵 4강전이 내일 (7일) 새벽 시작됩니다.  과연 어느 나라가 결승전에 나갈 것인지 전세계 축구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답) 내일 (7일) 새벽 열리는 우루과이와 네덜란드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네덜란드의 절대적 우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럽 예선을 8승 전승으로 통과한 네덜란드는 본선에서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고 8강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까지 물리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우루과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는 다른 나라들을 물리치고 4강전까지 올라온 강팀으로 경기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네덜란드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우루과이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우루과이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5위에 그치면서 북중미와의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간신히 본선에 올랐습니다. 본선 조별예선은 무난히 통과했지만 16강전에서는 한국에 고전 끝에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가나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적 같이 4강에 올랐습니다. 운이 따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 만큼 내일 새벽 네덜란드와의 승부도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4강전인 독일과 스페인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월드컵과의 인연은 단연 독일이 앞서죠?

답) 그렇습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포함해 15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단 한 차례 4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인데요, 그것도 무려 60년 전의 일입니다.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도 독일이 2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은 독일보다 스페인이 강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 두 나라의 대결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몸값이 폭등한 선수들이 선정됐는데요, 북한 선수도 포함이 됐군요?

답) 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블리처 리포트’는 ‘몸값을 올릴만한 경기를 한 선수 25명의 월드컵 스타’를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첫 번째로 북한의 정대세 선수를 꼽았습니다.

블리처 리포트는 월드컵은 선수의 가치를 알리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면서, 정 선수에 대해 뛰어난 투지와 기술력을 지녔다면서, 독일로의 이적이 걸맞아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이청용 선수가 뽑혔습니다.

)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가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마찬가지군요?

답) 그렇습니다. 월드컵 기간 중인 지난 달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가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회의 도중 빠져나가는 등 세계 지도자들이 자국 월드컵 대표팀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6일) 청와대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독일과 영국이 경기할 때 두 나라의 총리가 슬그머니 빠져나가 축구경기를 시청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정상 회의 도중에 갑자기 미국과 가나가 ‘현재 1대 1입니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떤 때는 세계 모든 정상들이 회의에는 전념하지 않고 경기 결과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소식 자세히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