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비디오를 이용한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AP 통신’에 따르면 평양의 김만유 병원에서는 27일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병원과 지방의 10개 병원 사이에 연결된 원격 화상진료 체계 운영 개시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이 ‘먼 거리 의료 봉사체계’라고 부르는 이 장치는 평양의  의사가 카메라와 비디오 등을 통해 지방의 병원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를 위해 북한에 사진기와 컴퓨터 등 관련 장비를 제공했습니다.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원격 화상진료 체계는 산간 지대가 많은 조선의 현실에 부합한다”며 “정보기술을 이용해 의료 봉사를 확대하는 것은 훌륭한 구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연설 후 이 장치를 이용해 평양에서 2백40 킬로미터 떨어진 자강도의 한 병원 의사와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의 리봉훈 보건성 부상은 세계보건기구가 원격 화상진료 체계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