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트 시런 WFP 사무총장이 11월 초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시런 총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충분한 식량이 제공되도록 당국자들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세트 시런 WFP 사무총장이 11월 2일에서 4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담당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이같이 밝히고,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자들과 WFP 직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세트 시런 사무총장도 2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북 계획을 밝히며,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충분한 식량과 영양을 제공할 것을 북한 당국자들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런 총장은 현재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며 “북한 어린이 35~50%가 영양 불량 상태이며, 어린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얻지 못하면 뇌를 비롯한 신체에 평생 지속되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런 총장은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WFP는 현재 자금난으로 대북 사업을 대폭 축소한 상황입니다.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북한 내 2백54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들에게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비축 식량이 바닥나고 있어 지원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10월 한달 간 동부 해안 지역의 67만 명에게 1천4백64t의 영양강화 식품을 분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애초에 목표한 지원 대상의 27%에 불과한 것입니다.

WFP는 9월에는 지원 대상의 56%인 1백40만 명의 주민들에게 2천500t의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아직 11월의 식량 지원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북한 내 WFP가 보유한 식량의 양과, 방출 비율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FP는 지난 8월 발표한 ‘사업과 자금 현황’ 보고서에서, 북한 내에 비축한 곡물, 콩, 기름, 분유, 설탕이 이미 바닥났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그러면서 특히 곡물 부족이 취약계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10월 25일까지 WFP의 대북 지원사업 모금액 중 단지 19%가 걷혔습니다. 개별 국가지원은 목표액의 3%에 불과하며 스위스가 185만 달러, 노르웨이 76만 달러, 브라질 2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외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가 3백만 달러, 국제기구들이 9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