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내년에 북한에서 식량 지원사업을 펴는데 4천8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WFP의 대북 지원사업은 근래 들어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줄곧 위축돼 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2011년 대북 지원사업 예산으로 미화 4천8백만 (47,979,269)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WFP는 ‘2011년 소요 예산 추정치’ 보고서에서, 자금이 충분히 확보되면 2011년 한 해 동안 북한에서 1백83만5천 명에게 식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혜 대상은 65개 군의 임산부, 수유모, 어린이 등 취약계층과 식량지원 취로사업에 참가하는 주민들입니다.

WFP는 내년도 대북 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곡물 6만2천5백t, 콩 5천t, 식용유 5천1백t, 설탕을 비롯한 기타 식품 6천t 등 총 7만8천6백t의 식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나 스카우 WFP 북한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방송에, 자금 부족으로 지금까지 식량 지원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0년 7월 새로운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곡물, 콩, 식용유 분배는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고, 영양강화식품 생산도 제한됐다”고 말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에 따르면 WFP는 지난 6개월 간 매달 평균 1백50만 명에게 영양강화식품 만을 분배해왔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영양강화식품은 내년 3월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으로부터 지난 9월 말3백만 달러를 지원받아 식재료를 확보해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곡물, 콩, 식용유 등 다른 식품들에 대한 지원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편 WFP 보고서는 대북 사업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1874호와 1718호가 발효돼 있어, 원조국들은 상황이 안정되기까지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에 대한 기부를 꺼린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 3월 천안함 사건 이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더욱 제한됐다고 WFP는 밝혔습니다.

WFP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진행하는 대북 지원사업 총 예산 중 19%만을 모금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