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기선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오늘은 한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인데요, 이기선 예보관, 한가위 연휴에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무래도 올해 한가위에 북한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우선 오늘 날씨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은 저도 어렸을 때 손꼽아가며 기다렸던 명절인데요, 망태메고 장대들고 뒷동산으로 달따러 가자던 달구경을 빼놓을 수 없겠죠?

추석인 9월 12일 월요일은 오전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중강과 삼지연 등 북부지방과 황해도 등 중부지방에서 산발적으로 비도 조금 내렸습니다만,

밤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은 가운데, 서쪽지방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중강, 삼지연, 평양, 남포, 용연, 해주, 개성, 원산, 장전 등에서 1mm 미만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풍산 7도, 청진 14.5도, 신의주 16.9도, 함흥 15.6도, 평양 18.8도, 해주 19.6도로 북부지방은 어제 아침보다 높았고 중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삼지연 18도, 청진 23도, 신의주.함흥 25도, 평양 27도, 개성 26도 등 18도에서 28도의 분포로를 보였습니다.

질문2>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9월 13일 화요일은 중부지방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북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으나, 평안북도지방은 오후에 흐리고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8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8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0.5~1.5m로 일겠습니다.

질문3> 계속해서, 이 번 한주간 날씨도 살펴볼까요?

9월 14일(수)부터 19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습니다.

기온은 비가 오는 전반에는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후반에는 비슷하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14일부터 17일까지는 20도에서 22도로 평년보다 높다가, 그 후에는 17도로 평년과 비슷하여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7도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북부해상에서 17일과 18일에, 동해북부해상에서는 17일에서 19일까지 1~3m로 높게 일겠습니다.

질문4> 그리고요. 올해는 태풍이 두 개나 북상을 했는데요, 제5호 메아리도 있었고 제9호 무이파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영향을 주면서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제14호 태풍 ‘꿀랍’의 북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요, 꿀랍은 어떻게 되었고 앞으로는 태풍의 위험에서는 벗어났다고 봐도 될까요?

네, 태풍 메아리와 무이파는 각각 6월 하순과 8월 초순에 서해상으로 북상하여 북한지방에도 많은 피해를 주었었습니다.

제14호 태풍 꿀랍은 10일 새벽 3시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다가 11일 오후 6시에 제주도 부근에서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북동진하였습니다. 제14호 태풍은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간 셈이지요.

태풍발생 통계표를 살펴보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9월에는 총 44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총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었습니다.  10월 이후에도 간간이 태풍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요?

그래도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일상화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으므로 항상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