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기선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문) 오늘 날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답) 2월 27일 월요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았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청진 영하 9.2도, 신의주 영하 9.9도, 함흥 영하 10.2도, 평양 영하 9.1도, 개성 영하 8도, 장전 영하 5.5도 등 영하 31도에서 영하 5도의 분포로 어제와 나 낮았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청진 영하 2도, 신의주.평양 영상 2도, 함흥 영상 1도, 개성 5도 등 영하 10도에서 영상 5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문)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2월 28일 화요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북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중부지방은 맑은 후 낮에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4도에서 영하 4도로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0.5~2.0m로 일겠습니다.

문) 그럼, 이 번 한주간 날씨는 어떻습니까?

2월 29일(수)부터 3월 5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3월 2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함경남도동해안지방에서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습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5도에서 영하 3도, 최고기온 영상 3도에서 7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도에서 8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2~5일까지, 서해북부해상에서는 2일과 4~5일에 높게 일겠습니다.

답) 올 봄철 기상전망이 발표되었다죠? 봄철의 일반적인 날씨 특성과 올 봄의 기상 전망을 자세히 전해주세요.

일반적으로 봄철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대륙고기압에서 분리된 이동성 고기압과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봄철 초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3~4일 주기로 우리나라를 지나가므로 날씨의 변화가 매우 심하고, 저기압 통과 후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경우 꽃샘추위가 오기도 하지요. 늦봄이 되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게 됩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부에는 구름이 없고 건조하기 때문에, 낮 동안에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가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이다가, 야간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고, 늦서리가 내리기도 합니다.

봄에 일사량이 증가하면 겨울 동안 얼었던 중국과 몽골의 사막 및 황토지역에 눈이 녹아 증발하면서 건조한 지면상태가 되는데요, 이때 저기압이 통과하게 되면 강한 바람에 의해 지면의 먼지들이 공기 중에 섞이면서 황사가 발생합니다.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면서 황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올 봄의 기상 전망입니다.

지난 가을철부터 북극의 해빙 면적이 평년에 비해 적었습니다. 겨울철 유라시아 북극권에서 고온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상층대기의 흐름은 남북방향으로 사행이 지속되었는데요, 이런 흐름은 북극 한기를 시베리아로 남하시켜 대륙고기압을 강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봄철 전반에는 유라시아의 대륙고기압 퇴조가 예년에 비해 느려지겠습니다. 후반에는 대륙성기단과 해양성기단과의 기단차이로 발생한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겠습니다.

4월까지 쌀쌀한 날씨를 보인 후 5월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강수량은 3월까지 평년보다 적겠고, 4월부터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최근 황사 발원지에 강수량이 적었고 토양수분 또한 적어서 황사 발원이 양호한 상태입니다. 올 봄 황사의 발생일수는 평년의 5.1일과 비슷하겠으며 3월에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2011년 북한 특이기상 현황을 정리하셨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세요.

답) 2011년 북한에는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 봄철 가뭄과 황사,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가을철 이상고온 등 다양한 위험기상 현상이 빈발하였습니다.

1월은 1985년 이래 가장 추워 평년보다 3도나 낮았습니다. 1월 평균기온(-10.7℃)과 최고기온(-4.8℃)은 1973년 이래 3위를 기록했습니다.

2월 10~11일에는 동해안에 폭설이 내려 2.10일 고성군, 천내군에서 35~45cm, 2.11일 금강군에 120cm가 쌓였습니다.

3월은 1973년 이래 가장 건조했습니다. 평년대비 19%인 4.8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봄철 황사도 자주 나타나 관측일은 3.0일로 평년보다 1.2일 많았습니다. 5.12~13에는 농도 1,015㎍/㎥로 연내 가장 강한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도 증가했습니다. 일 강수량 80mm 이상일수는 1.5일로 평년 1.1일보다 0.4일 많았고, 강수량은 724.4mm로 평년대비 134%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7월엔 1973년 이래 강수량이 가장 많은 337.9mm로 평년대비 142%였습니다. 7월 11일~18일: 해주, 신계, 개성, 평강에 300㎜ 이상, 26일~28일에도 개성, 해주, 평강, 신계에 300 ㎜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2개의 직접 영향을 받았는데요,

제5호 태풍 ‘메아리’는 역대 2번째로 이른 시기(6.26~27)에 북한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가을철 이상고온과 국지적 집중호우로 11월 평균기온(5.2℃)과 최저기온(0.9℃)은 197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해주, 개성, 사리원 등에서 11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였고, 평양, 구성, 안주, 양덕은  11월 강수량 극값을 경신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특이기상들이 기록될까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현상이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지 모릅니다. 여하한 이상기상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