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경혜미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대담에 김근삼입니다.

문) 이번 한 주간 날씨 살펴볼까요?

7월 6일(수)부터 7월 11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이번 주도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는데요, 7일과 9일에는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이 많겠습니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 21도에서 30도의 분포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7일 전해상에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문) 지난달 말 한반도에 이른 장마와 태풍으로 북한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요, 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북태평양 고기압의 빠른 북상으로 평년보다 9일 빠른 6월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고, 또한, 태풍 ‘메아리’도 26일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태풍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북한에 가장 빨리 영향을 준 태풍은 1990년 6월 25일 호우피해를 준 태풍 ‘오펠리아’였습니다.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내린 비는 주로 함경남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 집중되었는데요, 장전 384mm, 원산 297.2mm, 평강 249mm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장전은 연강수량이 1,520mm정도인데 일주일 사이에 연강수량의 4분의 1이 내린 셈입니다. 또한, 26일 낮부터 27일 밤사이에 서해안지방에서 14m/s이상의 강풍이 불어 교통과 보행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문) 계속해서 북한의 지난 달 기상특성도 짚어보죠?

6월 평균기온은 18.6도로 평년과 비슷했는데요, 중순에는 평년보다 높아 더웠고,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았습니다. 함경남북도 지역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평년보다 낮아 동서간 지역차가 뚜렷했습니다.

6월 강수량은 171.7mm로 평년대비 149.2%로서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이는 하순에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5배 많아진 것인데요, 장마의 영향으로 북한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많았지만, 북부지방은 건조하여 남북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올 1월과 3월에 비가 적어 가물었었는데 6월말 내린 비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된 강수량은 평년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이번 주7일 목요일이 절기상 소서(小暑)인데요, 관련 기상 정보가 있으면 좀 전해주시죠?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소서는 말 그대로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무렵은 장마철로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고 또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여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무더운 여름철에 고된 노동을 하는 만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과 적절한 피서에 관련된 세시행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음력 6월 15일 유두(流頭)명절과 복날 풍속이 대표적입니다.

유둣날에는 맑은 개울물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기고, 복날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